1. Home
  2. 소식
  3. 전시
2025.06.26

Days Together – 함께하는 날들

2025. 07. 02 ~ 2025. 07. 26
오영화, 은가비, 하이다나

 

<Days Together – 함께하는 날들>

오영화, 은가비, 하이다나

2025. 07.02(WED) – 07.26(SAT)

 

삼원갤러리는 7월 2일부터 7월 26일까지 오영화, 은가비, 하이다나 작가의 3인전 <Days Together>를 통해 일상 속 우리의 곁을 지키는 소중한 존재와 더불어 지치고 복잡한 현실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 사회의 전반에 뿌리내린 경쟁과 각자도생의 분위기 속에서 협력과 공존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상대와 대결하고 혼자 선두로 나아가기 위해 경쟁에 익숙한 이들에게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혼자가 아닌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날들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영화 작가는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동네 고양이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따뜻한 이야기로 그려낸다. 작가의 중국 유학시절 타지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문화적 차이의 어려움 속에서 만난 반려묘 토토와의 관계에서 느꼈던 위로와 작은 기쁨은 작가의 작업에까지 영향을 미쳤고 더 나아가 자연과 환경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은가비 작가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이 사회적 시선과 역할 속에서 마음속 진심과 본모습 보다는 사회가 기대하고 바라보는 모습대로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을 장지 위에 은은하게 스며드는 채색 기법으로 담아왔다. 이번 전시작인 꿈몽 시리즈는 어린 시절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갔던 그때로 순수한 동심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하이다나 작가는 심플하고 역동적인 라인의 드로잉 작품을 주로 담아내는데 작가의 창작의 영감의 원천이자 지친 일상 속 작은 위로가 되는 털 복숭이들은 소소하지만 우리의 마음에 따스한 위로를 건네는 특별한 존재이다. 강아지의 사랑스러운 순간을 포착해 하이다나 작가만의 스타일로 풀어내는 작품은 행복이란 어려운 것이 아닌 아주 작은 순간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곁을 지켜주는 소중한 존재가 있다면, 쳇바퀴처럼 지루한 일상도 특별한 ‘어떤’ 날이 되듯, 세 명의 작가가 그려내는 작품을 통해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날들에 대해, 그리고 사소하지만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중요한 순간을 포착하고 마주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