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밖에서 그림을 그리고 싶어집니다. 어반스케치가 매년 이맘때 다시 주목받는 건 그 계절감 때문일 거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려고 재료를 찾아보면 종류가 너무 많습니다. 종이만 해도 평량, 질감, 제본 방식이 제각각이고 붓은 워터브러쉬, 여행 붓 사이에서 결론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어반스케치를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 어떤 재료를 선택하면 좋을지 전해드리겠습니다.

 

1. 어반스케치에 맞는 종이, 이렇게 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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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그림을 그려보면 실내와는 확실히 다른 게 느껴집니다. 집에서 쓰던 얇은 스케치북에 수채화 물감을 올리면 금방 울어버리고, 무릎 위에 올려두면 고정도 잘 안 됩니다. 또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종이 끝이 들려서 그림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죠.
야외 드로잉용 종이를 고를 때는 세 가지만 보면 충분합니다.

1) 평량
야외에서 수채화까지 함께 사용할 예정이라면 300g/m² 이상을 기준으로 삼는 게 좋습니다. 그보다 얇으면 물을 여러 번 올릴수록 쉽게 울어버리거든요. 펜 드로잉 위주로 채색을 거의 하지 않는다면 200g/m² 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야외에서 그리다 보면 색을 얹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니 처음부터 300g/m²을 선택해두면 그런 순간에도 여유 있게 작업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2) 질감
수채화 종이는 표면 질감에 따라 황목, 중목, 세목으로 나뉩니다. 황목은 표면이 거칠고 세목은 매끈합니다. 중목은 그 사이의 질감이라고 보면 됩니다. 어반스케치처럼 펜선과 수채화를 함께 쓰는 작업이라면 중목이 가장 무난한 선택입니다. 세밀한 선도 어느 정도 소화하면서 채색도 잘 받습니다. 처음이라면 중목에서 시작해보고, 작업 방식이 잡히면 그때 황목이나 세목으로 넘어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 제본 방식과 사이즈
패드형은 사방이 접착 처리되어 있어 종이가 고정된 상태로 건조됩니다. 물을 많이 써도 울음이 덜한 편이라 테이블이 있는 환경이나 카페 드로잉에 잘 맞습니다. 양장본은 스케치북 자체가 받침 역할을 합니다. 무릎 위에서나 이동하면서 그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양장본이 훨씬 편리합니다. 공원이나 거리에서 그리는 어반스케치에 많이 쓰이는 이유이기도 하죠. 사이즈는 A5가 시작점으로 삼기 좋습니다. 가방에 부담 없이 들어가면서 작업 면적도 충분합니다.

1-1. 어반스케치 스케치북 추천

① 하네뮬레 D&S 스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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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과 펜 드로잉부터 가벼운 수채화까지, 한 권 안에서 다양한 표현을 담아낼 수 있는 하드커버 스케치북입니다.
최대 80매 구성으로 즉흥적인 아이디어도 부담 없이 기록할 수 있으며, 휴대성을 고려한 미니 사이즈부터 넓은 장면을 담기에 적합한 가로형, 인물 표현에 적합한 세로형, 균형 잡힌 구도의 정방형까지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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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SMLT ART 트래디셔널 워터칼라 스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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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수백 년간 이어온 전통적인 제조 방식으로 제작된 코튼을 함유한 수채화 전용 스케치북입니다. 깊이 있는 컬러 재현력과 장기 보존성을 갖춘 제품으로 시간이 지나도 작품의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경을 고려해 100% 재생용지로 제작된 친환경 제품입니다. 중목 표면과 320g/m²의 높은 평량을 적용하여 물감을 여러 번 쌓아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겹겹이 쌓일수록 더욱 깊이 있는 색감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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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SMLT ART 워터칼라 프로 스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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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g/m²의 두툼한 평량과 100% 코튼 함유로 제작된 수채화 전용 스케치북으로 물을 여러 번 올려도 번짐이나 종이의 뒤틀림이 거의 없어 안정적인 작업이 가능합니다. 별도의 추가 작업 없이도 형태를 탄탄하게 유지해 무릎 위나 휴대용 보드 위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빠르게 쌓아 올리는 채색 과정에서도 종이가 흔들림 없이 버텨주어 현장에서의 즉흥적인 표현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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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붓을 가지고 나갈까요?

2-1) 물통 없이 나가고 싶다면, 워터브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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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브러쉬는 손잡이 안에 물통이 내장된 붓입니다. 몸통을 살짝 누르면 모필 쪽으로 물이 공급되는 구조라 별도 물통 없이도 수채화 작업이 되고 세척도 간편합니다. 사이즈는 소, 중, 대와 평붓이 있는데 처음에는 중간 사이즈 하나면 충분합니다. 세밀한 작업이 늘면 소형을 배경을 넓게 채색하고 싶을 때는 대형이나 평붓을 추가하면 됩니다.

2-2) 붓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여행용 브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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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이식 여행붓은 뚜껑을 역방향으로 끼우면 붓대가 연장되는 구조입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뚜껑을 닫아 모필을 보호할 수 있어 가방 안에서도 붓끝이 망가지지 않습니다. 소형 물통이 별도로 필요하지만 수채화 붓 본래의 담수량과 복원력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3. 어반스케치 자주 묻는 질문 FAQ

Q.  수채화 종이에 일반 펜을 쓰면 번지나요?
수성 잉크 계열의 펜은 번질 수 있습니다. 어반스케치에서는 방수 잉크 계열의 드로잉 펜을 함께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펜으로 먼저 스케치하고 그 위에 수채화를 울리는 방식이라 잉크가 방수가 아니면 채색 단계에서 선이 번지기 때문입니다.

Q.  워터브러쉬 세척은 어떻게 하나요?
작업 중에는 모필을 티슈에 닦아가며 색을 변경합니다. 작업 후에는 물통을 비우고 깨끗한 물로 모필을 헹궈주면 됩니다. 색이 깊이 배어 있을 경우 물을 여러 번 바꿔가며 짜주면 깨끗하게 빠집니다.

Q. 워터브러쉬와 일반 붓, 어떤 게 더 좋을까요?
어느 쪽이 낫다기보다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짐을 줄이고 싶다면 워터브러쉬가 편하고 붓의 담수량과 복원력을 그대로 쓰고 싶다면 여행붓이 맞습니다. 처음엔 워터브러쉬로 시작해서 야외 작업에 익숙해진 뒤, 필요에 따라 여행붓을 추가하는 순서도 괜찮습니다.

Q. 펜드로잉만 할 건데도 수채화 용지가 필요한가요?
펜선만 그린다면 드로잉 종이로도 충분합니다. 다만 현장에서 채색을 조금 더 하고 싶은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처음부터 200g/m² 이상을 선택해 두면 펜드로잉과 가벼운 채색을 모두 소화할 수 있습니다.

Q. 황목, 중목, 세목 중 어떤 걸 골라야지 모르겠어요.
처음이라면 중목에서 시작하는 게 무난합니다. 펜선과 수채화를 함께 쓰는 어반스케치 방식에 가장 잘 맞고, 세밀한 선도 어느 정도 소화합니다. 황목은 질감 표현이 강한 작업에, 세목은 정밀한 묘사 위주의 작업에 잘 맞습니다. 작업 방식이 어느 정도 잡히면 그때 종이 질감을 함께 비교해 보면 좋습니다.

 


완연하게 풀린 봄 날씨에 붓과 스케치북, 그리고 펜을 들고 가까운 공원이나 근교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내 앞에 펼쳐지는 한 폭의 풍경을 나만의 캔버스 위에 천천히 담아보시길 바랍니다.

어반스케치 그리기 좋은 장소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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